민주당 특위 '월북 기정 사실화'..."한미 첩보에 따른 것"

이유림 기자 2020-09-28 20:36:46
지난 26일 실종 공무원 수색 중인 해양경찰(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실종 공무원 수색 중인 해양경찰(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이유림 기자] 28일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으로부터 총격 사망한 서해상 공무원의 월북 사실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황희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한미 첩보에 의하면 유가족에 대단히 죄송스럽지만 월북 시도가 맞는 것으로 확인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으로 북한은 통지문에서 해당 공무원이 북한의 단속 명령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다.

특위 관계자는 "정보망에 월북 의사가 명확하게 나타난다"면서도 대화 내용을 말하면 정보 출처가 드러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총살 과정에서 군내 보고는 있었던 것 같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보고는 없었던 것 같다"며 "시신 훼손 부분과 관련해선 공동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위는 향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남북한 공동대응 메뉴얼 제작을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유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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