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FA컵 결승 첫판 1-1 무승부...무릴로-주니오 '장군멍군'

박용태 기자 2020-11-04 22:09:44
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
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시즌 2관왕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와 축구 종가의 옛 명성 회복을 노리는 울산 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첫판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과 전북은 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이 전반에만 세 차례 골대를 맞춘뒤 곧바로 후반 5분 무릴로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울산이 후반 15분 주니오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전반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대만 세 차례 맞추는 불운이 이어졌다.

전반 7분 쿠니모토가 시작이었다.

울산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쿠니모토가 잡아 회심의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키퍼 조현우 몸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

전북은 전반 27분 다시 골대를 원망해야 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김보경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맞고 튕겨졌다.

전반 41분 무릴로가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 또한 골포스트에 막혔다.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무릴로가 균형을 깨뜨렸다.

쿠니모토가 바로우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바로우가 가슴으로 떨어뜨린 공을 구스타보가 뒤로 흘려주자 무릴로가 달려들며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3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빛가람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 준 공을 주니오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몰고 가며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의 균형을 이뤘다.

2차전은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