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우프 36점 폭발' 인삼공사, 현대건설 제압...현대건설은 3연패

박용태 기자 2020-12-12 19:29:01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

KGC인삼공사가 발렌티나 디우프의 맹활약으로 현대 건설을 꺾었다.

인삼공사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16-25 25-17 31-29 25-14)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승점을 17로 끌어 올리며 4위 자리를 지켰고, '꼴찌' 현대건설은 3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는 3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는 현대건설 선수들의 몸이 가벼웠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헬렌 루소는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3개 등 7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인삼공사는 한송이의 서브에이스와 디우프가 2세트 9득점으로 펄펄 날며 2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늘 경기 승부처는 3세트였다. 초반 인삼공사가 앞서 나갔지만, 현대건설에 추격을 허용해 20-20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 심판들에게 항의 하고 있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 심판들에게 항의 하고 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과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22-21에서 인삼공사 지민경의 오픈 공격 때 심판의 잘못된 네트터치 판정으로 랠리가 중단되자 현대건설은 곧 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과정에서 양측 감독들의 심판 항의가 이어져 결국 이영택 감독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점수는 23-21이 됐다.

이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득·실점 판단이 아닌 리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항의했으나 경기감독관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 감독관과 심판 감독관에게 항의 하고 있는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경기 감독관과 심판 감독관에게 항의 하고 있는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현대건설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듀스로 만들었으나 디우프가 29-29에서 연속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3세트는 인삼공사가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도 서브 범실을 쏟아내며 흔들렸고, 인삼공사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영택 감독은 매치포인트에서 현대건설 김다인의 범실을 비디오판독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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