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타여왕 김아림(25)이 미국 여자 골프 최고의 무대를 정복했다.
KLPGA 투어 장타 1위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11번째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아림은 이번이 첫 US여자오픈 출전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아림은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와 내년부터 L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3라운드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웬만하면 핀을 보고 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는데 생각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5타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5번(파5), 6번(파4), 8번 홀(파3)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파4), 11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한 김아림은 16∼18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16번 홀(파3) 2m 버디로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에 1타차로 따라붙었고 17번 홀(파4) 한 뼘 탭인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김아림은 18번 홀(파4)에서 2m 내리막 버디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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