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제·무상증자…박셀바이오 주가 날았다

내년 1월 기존 주주에게 1주당 신주 1주 부여
정우성 기자 2020-12-21 15:18:58
(사진=박셀바이오)
(사진=박셀바이오)
박셀바이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박셀바이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박셀바이오가 신약 개발 기대감과 무상증자라는 겹호재에 급등세다.

지난 9월 공모가 3만원에 상장한 박셀바이오는 이날 23만원에 육박했다. 3개월 만에 공모가 7배에 오른 것이다.

21일 코스닥에서 14.65% 오른 20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급등세에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기까지 했다.

박셀바이오는 면역세포치료제인 ‘Vax-NK’를 개발하고 있다. 췌장암, 간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온다. 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치료제 제조를 위한 공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세포치료제 관련 사업 확장성도 높다.

신약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기업 가치가 급등하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게다가 이달 14일에는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내년 1월 4일 기준 주주는 같은 달 22일 새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증자는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는 새로 발행한 주식을 돈을 받고 파는 것이다. 무상증자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식을 대가 없이 발행하면서 자본을 확충하는 방법이다.

기업 재무구조가 튼튼하다는 뜻이며 주주에게는 이익이 되므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겹호재에 주가가 과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에도 IT솔루션 업체 오파스넷이 무상증자 계획 공시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무상증자 소식을 밝힌 기업들 주가가 강세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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