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전장사업 진출…LG그룹 주가 날았다

LG전자 상한가…지주사,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주가↑
정우성 기자 2020-12-23 15:09:25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LG)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LG)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는 미래 회사 성장동력으로 전장(전기장치부품)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23일 코스피에서 LG전자 주가는 상한가인 11만9500원까지 올라갔다.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이다. LG전자 우선주도 상한가인 4만7500원까지 오른 상태다.

지주사 (주)LG 주가도 13.92% 오른 8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 우선주는 25.17% 오른 7만5600원이다. LG전자 자동차 부품사업(VS) 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가 물적분할로 합작 법인이 된다. 이 역시 LG그룹 계열사로서 지주사 밑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주가에 반영됐다.

전장부품 사업 부문을 두고 있는 LG이노텍 주가도 12.20% 오른 18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그룹이 전장 사업에 집중하면서 LG이노텍 역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다.

LG디스플레이도 수혜주로 꼽힌다. 이날 주가는 7.87% 오른 1만8500원이다. 전장사업 중 인포테인먼트(정보Information+엔터테인먼트 합성어)의 비중이 크다.

자동차 내 계기판과 스크린 등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각종 운행 정보와 차량 탑승자를 위한 컨텐츠 제공을 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전장 사업 강화에 따른 이익 확대가 예상되는 이유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구동 모터 (사진=LG)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구동 모터 (사진=LG)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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