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 도전…수혜주 인포뱅크·파인디지털·대성엘텍 상한가

팅크웨어·모트렉스는 애플 '인증' 받아…협력 이어갈까 기대↑
정우성 기자 2020-12-23 10:47:20
(사진=애플)
(사진=애플)
애플이 2024년까지 자체 설계한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애플과 거래 관계가 있는 관련 업종 주가가 주식 시장에서 폭등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에서 차량용 블랙박스·내비게이션업체 파인디지털 주가는 상한가인 7830원까지 올라갔다. 이 회사는 자회사를 통해 애플에 전자지도를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애플이 자동차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 관련 협력이 강화되면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스마트카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IT업체 인포뱅크 주가도 상한가인 1만2700원을 기록했다. 인포뱅크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솔루션을 개발한 적이 있다. 애플 카플레이는 자동차에서 아이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치다.

2009년 부터 현재까지 커넥티드 카 솔루션 구축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이동체 관제 플랫폼 사업도 하고 있다. 역시 앞으로 협력 강화 기대가 반영됐다.

자동차 부품업체 대성엘텍 주가도 이날 상한가인 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엘텍은 애플로부터 커넥티드 관련 카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폰 기능과 화면을 자동차에 그대로 옮기는 인포테인먼트 제품도 만들고 있다.

이날 팅크웨어도 24.5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 '아이나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아이나비 에어'가 애플 카플레이에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그러면서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스마트카·자율주행차용 부품을 만드는 모트렉스 주가도 이날 15.40% 오른 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트렉스는 애플(카플레이)의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수혜주로 분류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정보 제공, 내비게이션, 미디어 재생 기능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들 종목은 과거에도 애플이 자율주행차 생산 계획을 밝히면서 수혜주로 불렸다. 다만 애플이 구체적인 제품 출시 시점을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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