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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올해, 사회, 환경 부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목표치를 설정한 국내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발표한 HSBC 글로벌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양한 ESG 부문에 대한 연간 목표를 설정한 국내 기업은 26~4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5 년 목표를 설정한 기업도 19~2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있다. ‘HSBC 네비게이터’는 전 세계 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무역 설문조사다. 올해에는 국내 기업 350 곳 포함 전 세계 39 개국 1만368 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속가능성, 코로나 이후 경기, 투자, 전략, 글로벌 무역, 공급망 재편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분석했다. 국내기업의 80%가 사회적 지속가능성, 73%가 환경적 지속가능성, 46%는 지배구조 측정 지표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 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크게 증가한 수치로, 2019 년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 응답률은 각각 70%, 60%였다. 구체적으로, 환경분야에서는 22%(2019 년
9%)가 에너지 사용, 19%(2019 년 6%)가 원자재 구매, 18%(2019 년 8%)는 재정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분야에서는 38%(2019 년 29%)가 상품 안전 및 품질을 측정한다고 응답했다.
거의 모든 국내기업(94%)이 지속가능성 개선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고객수요 증가(39%), 직원 복지 증진(36%), 기후변화 완화(31%), 지역사회 기여(28%), 투자유치를 통한 재정적 이익(28%), 브랜드 평판 개선(27%)을 꼽았다.
또한 국내기업 89%는 지속가능성에 더욱 주력하여 내년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 개월 간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압박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곳은 소비자(35%), 업계 규제(35%), 정부(34%), 공급망(31%)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 말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수익 회복 전망
국내기업 대부분(77%)은 2022 년 말이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수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설문에 참여한 전 세계 기업 전체, 즉, 글로벌 7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말쯤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8%(글로벌 13%)였고, 이미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응답한 곳도 일부(4%, 글로벌 8%) 있었다.
기업의 성장, 수익 회복에 최대 위협으로 꼽힌 것은 코로나 재유행(54%, 글로벌 46%)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불확실한 정치 환경(24%, 글로벌 25%),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23%, 글로벌 26%)가 있었다.
투자 우선순위는 현금흐름 관리, 미래 핵심 전략은 시장 충격에 대한 회복력 강화
국내기업이 내년에 즉시 투자할 분야는 현금흐름(54%, 글로벌 46%), 마케팅(46%, 글로벌 47%), 상품혁신(45%, 글로벌 46%), 판매 채널(44%, 글로벌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 개월 간 변화를 추진한 가장 큰 이유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41%, 글로벌 32%)과 비용절감(32%, 글로벌 32%)이 꼽혔으며, 미래에 성공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에는 시장 변화·충격에 대한 회복력(50%, 글로벌 32%)과 혁신(37%, 글로벌 44%)을 꼽았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무역에 대한 엇갈린 전망
향후 1~2 년간 글로벌 무역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과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의 비율이 거의 절반으로(45%) 동일했으며, 글로벌 (긍정적 72%, 부정적 22%)에 비해 국내기업이 현저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향후 3~5 년간 국내기업의 사업 확대에 가장 매력적인 지역에는 아태지역(49%)이 꼽혔으며, 시장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탄탄한 고객 수요(52%)와 새로운 공급업체∙파트너에 대한 접근 용이성(52%)이 꼽혔다.
정은영 HSBC 코리아 대표는 “네비게이터는 국내외 기업의 경기 전망에 대한 의미있는 데이터를 제시한다. HSBC 는 선도적인 글로벌 무역은행으로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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