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속항원키트 스위스 등록…‘프리시젼바이오’ 상한가

정우성 기자 2020-12-29 15:28:50
(사진=프리시젼바이오)
(사진=프리시젼바이오)
프리시젼바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엑스디아 코비드-19 Ag'(ExDia COVID-19 Ag)가 스위스 보건국에서 검사기관 이외에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등록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코스닥에서 프리시젼바이오는 장중 상한가인 3만1250원까지 올라갔다. 지난 22일 코스닥에 상장한 '새내기' 종목이다.

프리시젼바이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코에 면봉을 넣어 채취하는 비인두도말을 검체로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 진단키트다. 평균 2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스위스 보건국 홈페이지에는 애보트, 로슈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총 14개 제품이 등록돼 있다. 등록 후에는 지정된 검사기관 이외에 일반 클리닉 같은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진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 제품이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 민감도 및 특이도 기준을 모두 만족해 등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내 바이러스 수치가 높지 않은 감염자에게서도 82% 이상의 양성을 판정하는 등 우수한 민감도를 보여 신속 진단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개 진단검사의 정확도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와 비감염자를 음성으로 진단하는 '특이도'로 평가한다.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2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항원 키트가 스위스에 공급됐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공급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리시젼바이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프리시젼바이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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