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구용 상장협 회장 “국제 기준에 맞는 기업법 필요”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기업가 정신 발휘해야"
정우성 기자 2020-12-31 10:04:25
코스피 상장회사를 대표하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정구용 회장이 신년사에서 '해외 일류기업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과 제도의 마련'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31일 "2021년에는 기업가들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많은 투자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상장회사가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해외 일류기업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과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회장은 "기업인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글로벌 선진국 어느 나라에도 없는 3%룰을 폐지하고 경영판단의 원칙을 명문화하여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며 "기업인이 마음껏 경영에만 전념할 할 수 있도록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 제도 등 경영권 방어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자본시장의 시가총액은 선진 자본시장인 미국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자본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우리 상장회사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여 일류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기업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기업하기 좋도록 신바람 나는 활성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정 회장은 "우리 상장회사는 국민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가 만들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정구용 회장 (사진=상장협)
정구용 회장 (사진=상장협)
다음은 신년사 전문.

희망의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내외적으로 불안과 혼란이 연속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경제는 2020년 3분기부터 실적 반전을 이루었고, 그 결과 OECD 37개국 중 경제성장률 1위라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는 우리 기업이 묵묵히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에는 기업가들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많은 투자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상장회사가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해외 일류기업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과 제도의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인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글로벌 선진국 어느 나라에도 없는 3%룰을 폐지하고 경영판단의 원칙을 명문화하여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인이 마음껏 경영에만 전념할 할 수 있도록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 제도 등 경영권 방어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자본시장의 시가총액은 선진 자본시장인 미국의 2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자본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우리 상장회사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여 일류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기업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기업하기 좋도록 신바람 나는 활성화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상장회사는 국민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가 만들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정구용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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