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론 주가 너무 올랐나…임원도 '전량 매도'

29일 52주 신고가 새로 쓰자
정우성 기자 2020-12-31 08:28:39
하이트론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하이트론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보안장비 전문 업체 하이트론씨스템즈 주가가 급등한 사이 임원이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30일 코스피 상장사 하이트론은 이달 23일과 30일 정용군 사업지원 본부장이 보유 주식 4700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그가 가진 하이트론 주식은 이제 없다. 이날 주가로 2140만원 가량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 내지는 현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트론은 이달 29일 주가가 495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3달 사이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최대주주와 그 가족, 회사 임원은 주식을 거래하면 공시할 의무가 있다. 경영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이들의 매도는 시장에 좋지 않은 신호를 주는 경우가 많다. 회사 사정에 밝은 사람들이 주식을 판다는 것은 주가가 더 이상 오를 일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트론 주가도 정 본부장 매매 시점 전후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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