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도 '학폭 미투'…폭언·폭력과 함께 집단 폭행

박용태 기자 2021-02-20 11:17:22
갇혀있는 야구공 [사진=박용태 기자]
갇혀있는 야구공 [사진=박용태 기자]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최근 배구계에서 터져나온 학폭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학폭(학교 폭력) 미투'가 프로야구에서도 나왔다.

해당 구단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배구계에 이어 야구계에도 '학폭 미투'가 나오면서 체육계는 다른 종목으로도 퍼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프로 야구선수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19일 밤 초등학교 시절 폭행과 왕따를 당했다며 SNS 계정에 글을 올렸다. 제보자는 가해자 실명과 얼굴도 공개했다.

제보자는 광주서림 초등학교에 4학년 때 전학 온 이후 심각한 따돌림을 당했다며 결국 6학년 때 따돌림 문제로 전학을 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한 B씨에 대해서는 "저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 중 하나"라고 했다.

A씨는 폭력·폭언과 함께 집단 폭행을 당한 기억이 있다며 B도 가해 행위에 참여했고, 이때의 기억으로 지금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단 관계자는 "해당 선수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엄중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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