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한항공 경영평가위 출범… 평가등급 낮으면 경영진 교체

김진환 기자 2021-03-17 18:15:46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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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산업은행은 17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한항공 경영평가위원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계획 이행과 경영 전반을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을 제출했으며, 산업은행의 검토·확인을 거쳐 전략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검토 후 확정에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PMI에는 아시아나항공 고용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방안과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송지원 자회사 효율화 방안,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행위 제한 위반 해소 방안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유지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던만큼 세부 실행 계획을 포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위원회는 확정된 PMI 계획과 대한항공 사업계획 등을 반영해 상반기 중 경영평가 목표를 부여한다.

산업은행은 평가위원회를 통해 양 항공사 통합 작업과 대한항공의 경영 성과를 매년 평가하기로 했다. 평가 등급이 저조할 경우 경영진 교체 및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김진환 기자 gbat@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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