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산 선수 ‘페미’ 비난에 “모든 차별·혐오 반대”

“성별, 외모, 지역, 나이, 종교 등 우리 사회 모든 차별과 혐오 거부”

“남은 개인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할 것”
배민구 기자 2021-07-30 14:58:1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자신의 SNS에 안산 선수에 대한 일부 네트즌들의 비방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이재명 지사 트위터 화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자신의 SNS에 안산 선수에 대한 일부 네트즌들의 비방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이재명 지사 트위터 화면.
[스마트에프엔=배민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에 대한 이른바 ‘남초 사이트(남성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발 비방’에 대해 차별과 혐오를 반대한다며 왜곡된 젠더 갈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안 선수를 응원했다.

이 지사는 29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들께 큰 감동을 쏘아올린 안산 선수, 고맙습니다”며 “성별, 외모, 지역, 나이, 종교 등 우리사회 모든 차별과 혐오를 거부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땀과 노력의 성과가 차별의 언어로 덧칠되는 것에 반대합니다. 남은 개인전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젠더 이슈에 대한 차별적 시각에 반대하며 안 선수를 응원했다.

안산 선수는 양궁 혼성 단체와 여자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020 도쿄올림픽의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지난 26일경부터 남성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숏컷은 페미다’, ‘여대는 페미다’라는 안 선수에 대한 비난과 악플이 달리자 네트즌들은 대한양궁협회 게시판에 안산 선수를 보호해달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안 선수를 응원했고 소셜미디어 상에는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홍보물까지 등장했다.

이날 이 지사가 올린 메시지에는 수많은 네트즌들의 답글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차별금지법 힘을 보태주세요”, “차별과 혐오에 반대합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등 이 지사의 글에 지지를 표하며 안 선수를 응원하는 의견을 달았다.



배민구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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