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자체 생산 '우량 씨감자' 공급

6일까지, 최상위단계 가을재배용 씨감자
한민식 기자 2021-08-03 11:06:37
보성군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씨감자 2.4톤을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사진=보성군
보성군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씨감자 2.4톤을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사진=보성군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남 보성군은 3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씨감자 2.4톤을 오는 6일까지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보성군이 이번에 공급하는 씨감자는 조직배양과 양액 재배를 통해 생산한 최상위단계(기본종)의 가을 재배용 씨감자로 크기가 작아 ‘콩감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소괴경(2~50g) 종자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발전시켜왔다.

소괴경은 정부 보급종(50~250g)과 비교했을 때 같은 면적에 종자가 1/4가량만 들어가 효율성과 생산성이 뛰어나다. 절단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파종도 편리하고, 수확량이 안정적이라 농가 선호도도 높다.

또한 군은 올해부터 국내육성 신품종 지역적응성 검증으로 선발된 ‘금선’과 ‘은선’ 씨감자 기본종도 시범 공급할 방침이다.

신품종 감자는 봄, 가을 2기작 재배가 가능하고 기존 품종(수미·추백)보다 내병성과 생산성이 뛰어나다. 특히 포슬포슬한 식감과 맛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보성 감자의 품질 향상과 안정생산을 위해 무병 씨감자 생산 공급과 신품종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최대 감자 주산지인 보성군은 지난해 기준 1220ha에서 감자가 생산됐으며 연간 2200톤의 씨감자가 사용되고 있다. 정부보급종 공급량(150톤/6.8%)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성군에서 제공한 기본종을 농가 자가증식 방법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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