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국내 은행의 이자가 석달 이상 밀린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이 1분기 말 대비 0.08%포인트(p) 낮아진 0.5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최저 기록이며 작년 2분기 말에 비해 1년 만에 0.17%p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은 12.2조원으로 1분기 말보다 1.6조원(-11.5%) 감소했으며 기업여신이 10.5조원, 가계여신이 1.6조원, 신용카드채권이 0.1조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1분기보다 0.13%p 하락했으며 대기업여신(1.00%), 중소기업여신(0.65%), 개인사업자여신(0.23%) 모두 0.04∼0.18%p 낮아졌다.
또한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1분기보다 0.02%p 낮은 0.18%를,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14%p 낮은 0.83%를 기록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씨티은행 0.56% △신한은행 0.35% △하나은행 0.30% △우리은행 0.27% △국민은행 0.26% △SC제일은행 0.23% 순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0.30% 수준이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49%와 0.27%로 집계됐으며 △농협 △수협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4%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와 같은 부실채권비율 감소 원인에 대해 금감원은 저금리 기조로 이자 부담이 무겁지 않고 은행권의 깐깐한 심사로 부실채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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