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임단투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나정현 기자 2021-09-03 13:21:42
3일 오전 금융노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임단투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사진=나정현 기자
3일 오전 금융노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임단투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사진=나정현 기자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임단투(임금단체엽의투쟁)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금융노조 박홍배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노조는 국제금융기관에 배정된 임금 인상률 2.8%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낮은 1.8%의 임금인상률에 합의했다”면서 “쟁위행위 찬반투표 가결은 금융노동자들의 노고를 무시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금융노조는 산별교섭 결렬에 따라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92.47%가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금융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영업점 폐쇄 중단 △금융공공성 사수 △저임금 직군에 대한 임금차별 해소 △실질임금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공공기관 혁신 지침 철회 △법정휴게시간 보장 등이다.

금융노조 측은 “금융노종자들의 피와 땀을 부인하며 지난 5개월간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에 임한 금융산업 사용자들과 산별교섭을 부정하고 자율교섭을 방해하는 금융지주 회장들, 금융공공기관을 통제하는 기획재정부를 규탄하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0만 금융노동자들의 총파업 및 총력 투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노조는 오는 10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내부 회의를 거쳐 총파업 일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 총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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