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주식 ‘빚투’ 급증…5천300억원 규모

나정현 기자 2021-09-15 13:05:21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경. 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경.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최근 MZ세대의 주식 투자가 늘면서 융자를 받아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를 하는 20대의 신용융자잔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공개한 10개 주요 증권사의 신용융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20대 투자자들의 신용융자잔고는 5324억원으로 집계됐다.

20대의 ‘빚투’ 규모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의 20대 고객 신용융자잔고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4.3배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신용융자 이용자는 1만3893명으로 1년반 만에 3배 가까이 늘었으며 10대 증권사의 신용융자 차주(대출자) 비중도 2019년 말 3.5%에서 5.8%로 증가했다.

한편 전 연령대 신용융자잔고는 19조8824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약 2.6배 늘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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