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생 하버드 출신 여성 CEO, 네이버 이끈다

최수연 CEO, 김남선 CFO 내정
김경은 기자 2021-11-18 10:17:33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오른쪽)과 김남섬 CFO 내정자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오른쪽)과 김남섬 CFO 내정자 /사진=네이버
[스마트에프엔=김경은 기자] 네이버가 차기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을 마무리하며, 경영쇄신을 위한 다음 단계로 돌입했다. 두 내정자를 통해 ‘NAVER Transition TF’를 가동, 글로벌 경영 본격화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네이버 CEO 내정자로 승인했다. 또한 네이버 경영진은 최 내정자가 차기 경영 리더십을 구축하는데 힘을 더할 차기 리더로 사업개발과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CFO 내정자로 선임했다.

그동안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진은 네이버가 회사 안팎 다양한 사업들의 더욱 든든한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표 하에 차기 네이버 CEO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격 요건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역량 및 자질을 갖춘 후보를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검증해 왔다.

새로운 CEO를 포함한 리더들은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선제적인 기술·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이사회는 그동안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회사에 대한 안팎의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며 장기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후보자라고 판단했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차기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해 왔다. 이에 경영진은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 판단했다.

특히, 이사회와 경영진은 두 내정자가 다양한 필드에서의 경험과 새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도전적인 이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한성숙 대표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은 기술과 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인터넷 포털이었던 네이버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고, CIC 제도를 확대하며 사업의 속도감과 독립성을 안착시켜 회사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인터넷 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 또 소상공인과의 상생 모델로 플랫폼 기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스톡옵션과 스톡그랜트 등 4차 산업 혁명의 인재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의 발판이 되는 보상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성장과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한성숙 대표와 기존 경영진은 두 내정자를 비롯한 새로운 리더들이 더 큰 네이버로서의 성장 발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이후에도 네이버 안팎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네이버가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경은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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