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9위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 선정...한국 여성 유일
김영진 기자 2021-12-10 21:07:0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호텔신라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포브스가 선정하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발표한다. 이 사장은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올해는 89위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90위)보다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포보스는 10일 이 사장에 대해 "한국 최고 숙박·컨퍼런스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라며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최대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가족의 실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며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여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empire)'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올해 1위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이 차지했다. 포브스는 스콧에 대해 세계에서 3번째로 재산이 많은 여성이지만 기업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하는 대신 자선사업에 앞장서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며 '박애주의의 거물(philanthropic heavyweight)'로 묘사했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지난 8일 공식 퇴임하며 16년간의 독일 총리직을 내려놓으며 올해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메르켈 전 총리는 2010년 미셸 오바마 당시 미국 영부인에게 자리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4차례 1위 자리를 지켜왔다.

2위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3위는 크리스틴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메리 바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5위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였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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