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금융 환경, 경쟁, 과거 극복하고 돌파해야"

이성민 기자 2022-01-04 10:37:00
3일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이 CEO특강을 하고 있다.
3일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이 CEO특강을 하고 있다.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임인년 검은호랑이의 해를 맞아 금융 환경, 경쟁, 과거를 극복하고 돌파하자"고 독려했다.

조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해 'Breakthrough(돌파) 2022, RE:Boot(리부트) 신한'을 올해 경영 슬로건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조 회장은 코로나와 불확실성으로 힘들었던 2021년의 키워드를 통해 사회 전반에서 ‘공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음을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가장 먼저 ‘고객’과의 공감을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을 비전으로 재정립했다.

이어 올해는 기존에 추진해 오던 신한WAY를 ‘신한WAY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직원’과의 공감을 위해 핵심가치를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로 새롭게 선정했다.

조 회장은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는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그룹의 미션과 맞닿아 있다"며 "고객, 직원, 사회 모두와 ‘공감의 선순환’을 통해 신한의 가치를 공유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은 복합적 불확실성(V.U.C.A)이 여전히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며 V.U.C.A 시대를 돌파하고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FRESH 2020s’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Breakthrough 2022’를 제시했다.

V.U.C.A는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말한다. F.R.E.S.H2020s는 기초체력(Fundamental), 회복탄력성(Resilience), 플랫폼 경쟁력(Eco-system),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핵심 인재(Human-talent)를 말한다.

조용병 회장은 ‘Breakthrough 2022’의 정교한 추진을 위한 3가지 방향성으로 ▲ 환경 ▲ 경쟁 ▲ 과거 돌파를 제시했다.

조 회장은 현재 팬데믹과 불확실성의 환경 돌파를 위해 고객과 시장, 과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실행하는 신한금융 고유의 방법론인 ‘S.A.Q.(Speed, Agility, Quickness)’를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전략을 수정해 다시 실행하는 반복된 과정을 통해 조직을 스케일 업(Scale-Up)시킬 때 복합적 불확실성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S.A.Q와 관련된 경험과 사례를 서로 공유하며 V.U.C.A ‘환경’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회장은 "새로운 전략을 통해 ‘경쟁’을 돌파할 때 ‘일류(一流)로 가기 위한 품격 있는 일등(一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방식을 돌파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온 문화 대전환의 지속적인 추진 과정을 설명하며 거대 담론보다 일상에서의 ‘Decentralization(고객중심) & Depowerment(데이터기반 의사결정)’와 ‘Delete(삭제) & Reload(재적재)’를 통한 실질적인 변화 추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조 회장은 강연의 결론으로 '셀프 리더십'을 제시했다.

그는 "‘공감’과 ‘돌파’를 통해 완성하는 조직의 모습은 신입직원부터 임원까지 창의성과 주도성을 갖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하는 ‘셀프 리더십’이 바탕이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직원 모두가 셀프 리더십을 갖추고 실천할 때 ‘일류(一流) 신한’에 더욱 가까워진다"며 조 회장 본인의 셀프 리더십으로 '생각과 행동을 현장 속으로, 일관된 몰입' 임을 밝히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조용병 회장은 ‘함께 나아가 크게 이루고 걸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는 뜻의 ‘동진대성(同進大成) 일보일경(一步一景)’이라는 글귀를 전하며 "각자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신한금융 전직원들이 그 꿈과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 ‘일류(一流)’ 신한의 큰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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