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신풍제약 주가↑…국산 코로나 치료제 나올까

일동제약, 임상 2·3상 환자 투약 시작

신풍제약, 영국서 임상 3상 신청 기대
정우성 기자 2022-01-24 15:53:29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에서 일동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00원(21.16%) 오른 3만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모회사 일동홀딩스 주가도 6.50% 올랐다.

이날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개발 중인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의 국내 2·3상에서 첫 환자 등록을 이달 초 마치고 현재 투약 중이라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오미크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관 내 시험(in vitro)에서 바이러스 증식 억제효과를 보였다. 시오노기제약은 지난달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오미크론 샘플을 받아 이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인 SARS-CoV-2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개발된 물질로, 1일 1회 1정을 5일간 복용하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S-217622는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억제해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상에서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코로나19 변이에서 모두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오노기는 작년 9월부터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 막바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최성구 일동제약 부사장은 공개 행사에 참석해 “S-217622는 2월 말 임상을 마치고 4월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풍제약도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보통주는 0.59% 올랐고, 우선주는 5.09%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최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 임상3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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