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수젠텍·에스디바이오센서 '급등'…진단키트 수요 폭증

정우성 기자 2022-02-03 15:12:11
3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한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로 신속 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한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로 신속 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신속 진단키트를 활용한 코로나19 검진이 보편화되면서 관련주 주가가 급등세다. 3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결과다. 일부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를 구하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업계 대장주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장 중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이내 29.42% 오른 7만8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7월 상장 후 최고가다. 시총 8조원을 넘어서 코스피 50위에 올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속항원키트를 통한 검사 활성화는 방역 효율을 높이고 의료체계의 부담을 더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신속항원키트 수요는 2022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휴마시스 주가도 26.41%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등에 따라 휴마시스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휴마시스는 지난주 외국인이 340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해 코스닥 순매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과 협력해 진단키트를 미국 국방성 등에 납품하고 있다.

수젠텍 주가도 21.88% 올랐다. 다중면역블롯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 치매 검사 등 다양한 제품 개발한 회사다. 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스위스 등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씨젠 주가도 17.46% 오른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인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상회함에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랩지노믹스(+15.02%), EDGC(+13.18%), 엔젠바이오(+9.96%) 등 관련 주 주가가 강세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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