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철회' 현대엔지니어링, 장외시장 거래가 '반 토막'

12만원에 거래되던 장외주식이 6만원대로
정우성 기자 2022-02-03 11:28:58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회사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회사 제공]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장외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던 현대엔지니어링 비상장 주식 주가가 급락했다. 2월 코스피 상장이 무산된 결과다.

장외 주식 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한 주에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초 12만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만7900~7만5700원에 공모가를 정할 계획이었다. 장외 시가가 그보다 더 높았던 것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후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보고 투자한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장외 주식은 매도 희망자와 매수 희망자가 게시판을 통해 연락처를 주고받는 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불편하지만 간혹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어 장외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많다. 요새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도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처럼 상장 전에도 장외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공모주도 있다. 이들 구주 가격은 상장 후 주가 흐름을 예상하기 위해 참고할 수 있다.

아예 장외에서 구주를 사 모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나 장외시장 투자 정보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서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장외시장은 거래량이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당분간 상장 재추진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이상, 높은 장외가격에 투자한 이들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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