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폭락…추천 증권사는 어디?

KB증권, 매수 추천 목표 주가 415달러…미래에셋증권, 431달러 제시
정우성 기자 2022-02-04 09:51:10
메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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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Meta Platforms Class A) 주가가 폭락했다.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 기업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지난해에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꿨다.

메타는 3일(현지 시간) 4분기 매출액으로 337억 달러와 영업이익 12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예상 매출액으로 270억~290억 달러를 제시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300억 달러를 예상한 증권업계 전망치보다 크게 낮아서다.

이날 하루에만 나스닥에서 주가가 85달러 24센트(26.39%)나 하락해 237달러 76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9월 기록한 고점(384달러 33센트)에 비하면 40%나 빠진 셈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메타버스 생태계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나 큰 미래를 담기에는 아직 현실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자료=예탁결제원]
[자료=예탁결제원]
메타는 미국 주식에 투자한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 중 하나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메타 주식은 7억 9464만 달러 규모다. 미국 주식 중에서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에 이어 10번째로 많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상당한 손실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메타 주식을 추천한 국내 증권사들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지난달 1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타에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415달러를 제시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커머스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확장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장기 성장성은 높고, 매력적"이라면서 "2022년 예상 매출액 성장률은 22.7%"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12월 목표 주가를 431달러로 4% 낮추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메타를 분석한 보고서는 냈지만 투자 의견과 목표가는 직접 제시하지 않았다. 

메타 주가 흐름 [자료=구글]
메타 주가 흐름 [자료=구글]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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