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택소노미'에 원전 포함...오르비텍·한신기계 등 원자력株 '급등'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으로 인정
정우성 기자 2022-02-07 09:58:11
고리원자력-신고리1,2호기 [사진=한수원]
고리원자력-신고리1,2호기 [사진=한수원]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그린 택소노미'와 'RE100'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언급돼 화제가 된 단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RE100을 아느냐"고 물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이 최근 원자력 발전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그린 택소노미는 특정 기술이나 산업활동이 친환경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는 국제 기준이다. 그러자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원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원자력 관련주 주가가 급등세다.

7일 코스닥에서 오르비텍 주가는 10.34% 오른 6510원이다. 오르비텍은 10년 넘게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관리, 방사선폐기물 규제해제, 방사선 계측, 원자력발전소 가동전·중 검사업을 영위하며 다수의 수행경험, 기술적 노하우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코스피에서 한신기계 주가도 16.59% 오른 3865원이다. 한신기계는 원자력발전에 들어가는 콤프레샤의 원천기술을 일찌감치 확보하고 있어 추후 원전 수출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2000년 초 원전 콤프레샤 기술을 확보한 뒤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영광5호기와 6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에도 콤프레샤를 공급한 바 있다.

이밖에도 한전기술, 비에이치아이, 우리기술 등 관련주 주가가 강세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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