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대원제약·동국제약 주가↑...'먹는'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

일동제약 주가는 쉬어가기
정우성 기자 2022-02-09 14:47:52
7일부터 50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당뇨, 고혈압, 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당국은 팍스로비드 투약 연령과 대상을 애초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제한했으나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이 포함되도록 한차례 조정한 데 이어 오는 7일부터는 50대 기저질환자까지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포함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담당약국에 공급된 '팍스로비드' 모습. [사진=연합뉴스]
7일부터 50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당뇨, 고혈압, 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당국은 팍스로비드 투약 연령과 대상을 애초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제한했으나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이 포함되도록 한차례 조정한 데 이어 오는 7일부터는 50대 기저질환자까지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포함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담당약국에 공급된 '팍스로비드' 모습.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주식 시장에서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 주가가 오름세다.

9일 오후 2시 35분 기준 코스피에서 대원제약 주가는 2600원(15.85%) 오른 1만 9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시갈라헬스케어그룹과 코로나19 치료제 공동임상 진행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지페논정의 코로나19 치료 목적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시험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티지페논정의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올 3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임상 3상에 공동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에서도 현대바이오 주가가 1600원(5.40%) 오른 3만 1250원이다. 동국제약 주가도 6.3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동국제약과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국제약은 CP-COV03이 임상 시험을 거쳐 사용 승인을 받으면 1차 위탁생산업체인 유영제약과 함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을 담당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후보물질인 CP-COV03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숙주인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반면, 그동안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해온 일동제약 주가는 이날 다소 쉬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일동제약 주가는 3.69% 내린 4만 1750원이다. 올해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새해 들어서만 25% 이상 오른 가격이다.

공동 개발사인 시오노기제약은 지난달 31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가 위약 복용군에 비해 효능이 뛰어남을 임상 2a상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24일 S-21762의 국내 임상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일동제약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일동제약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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