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씨·스톤브릿지벤처스, 15~16일 공모 청약

기관 투자 열기 부진
정우성 기자 2022-02-14 17:31:32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대표이사 유승운)가 공모가를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구주매출 물량을 25% 축소하고 보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로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인 9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른 업계 내 주가 흐름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시장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 공모 규모를 축소하고 가격도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펀더멘탈(경제지표), 포트폴리오, 향후 실적 등을 기반으로 상장 후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경된 공모 구조를 반영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30억원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두나무 등의 자산을 보유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과 직방에 투자한 ‘스톤브릿지오퍼튜니티1호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대규모 추가 성과보수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성과보수 구간 진입이 임박한 펀드들을 포함해 지난해 말 진행된 대규모 모금을 통한 관리보수 순증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높다는 평가다.

총 324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이 중 신주 모집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신규 펀드 출자에 활용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01만2500주로,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회사는 25일 상장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선제적 투자', '스케일업', '유니콘' 등 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투자를 추진해왔다. 특히, 회사는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테크놀로지 및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재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하우스 ▲가온칩스, 산업용 자율주행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사 ▲니어스랩,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 세계 최초 일회용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 개발사 ▲리브스메드 등을 투자 레퍼런스로 확보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골프 IT 전문 기업 브이씨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공모주수인 100만주의 75%인 75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10일과 11일 실시한 브이씨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332곳이 참여했다. 접수된 주수는 총 1억4293만9500주로 단순경쟁률은 190.59대 1로 집계됐다. 의무보유 확약은 수량 기준 19.9%로 나타났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서도 골프 시장 성장성과 브이씨의 기술력에 기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어서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며 "높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북미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 및 신사업 확장으로 코스닥 상장 후 성장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이씨는 GPS 기반 음성형 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를 시작으로 △시계형 GPS 거리측정기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디지털 야디지북과 스윙 분석기인 론치 모니터와 골프 시뮬레이터 'VSE'를 잇따라 출시해 골퍼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골프 IT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R&D 경쟁력을 갖춘 브이씨에 관심을 가져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코스닥 상장 후 골프 IT 산업의 글로벌 넘버원이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 투자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브이씨는 오는 15~16일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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