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영업익 7539억원…전년比 5.9%↑

4분기 매출 6011억원…"분기 최대"
황성완 기자 2022-02-16 14:42:44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908억원, 영업이익 7539억원, 영업이익률 39.9%를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 5.9%가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매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세전이익도 지난해 대비 21.6% 증가한 7915억원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분기 매출액은 6011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1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33.0%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유럽과 미국 등의 주요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와 진단키트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4%, 트룩시마 34%, 허쥬마 13% 등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22.6%, 트룩시마 25.4% 등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주력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코로나19 솔루션 사업 강화, 램시마SC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또, 상업화된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신규 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솔루션 사업도 강화한다.

셀트리온은 호주 임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흡입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달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3개 국가에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기존 정맥주입형 치료제 대비 동등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가 스스로 흡입만 해도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돼,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토착화할 경우 재택치료에도 활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상업화한다는 방침이다.

램시마SC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침투 역시 기대하고 있다.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병원 방문 없이 환자 자가투여가 가능하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54주 전환 투여 임상 결과 혈중농도, 항체반응(ADA) 등에서 정맥주사(IV)제형보다 더 양호한 수치를 나타내 IV제형과 SC제형의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전략 제품으로 개발한 램시마SC가 향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코로나19 솔루션 제품군 매출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역량 집중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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