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세아베스틸, 주주 달래기 나섰다

정우성 기자 2022-03-07 17:01:17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세아베스틸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홀딩스 산하에서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하고자 회사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제안했다.

세아베스틸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세아홀딩스가 과반수 지분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어 의결 통과에는 무리가 없다. 세아베스틸은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 지분이 62.65%에 달한다. 3월 주주총회에서 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정족수는 발행 주식 수의 1/3이며 주총 참석 주식 수의 2/3다.

다만 여론 악화에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정부가 물적분할 후 재상장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어서다.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50억원 규모 세아베스틸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최대주주 등은 1300원을, 다른 보통주 주주들은 1주당 1500원을 받는 차등 배당도 실시한다.세아베스틸(사업회사)을 물적분할하고 세아베스틸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는 형식이다. 지주회사 전환 이후 주력 자회사에 대한 추가 IPO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분할기일은 4월 1일이다.

세아베스틸(사업회사),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회사 및 기타 해외 자회사를 중간지주가 거느리는 구조다.

세아베스틸은 제강능력 210만톤에 달하는 국내 1위의 특수강 업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레스 선재와 봉강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업체다. 또한 신성장부문인 세아항공방산소재(옛 알코닉코리아)는 2020년에 인수한 항공 및 방산용 알루미늄재 생산업체다.

회사 측은 분할 후 기대되는 점으로 △특수강 사업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체계적 관리 및 자회사들의 수평적 시너지 △전략 기능 강화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 통한 비재무적 역량 강화를 들었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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