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3기 주총서 80년대생 최수연 대표 선임

"네이버만의 경쟁력 극대화해 더 많은 신사업 만들 것"
황성완 기자 2022-03-14 14:12:10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네이버는 14일 오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사옥에서 개최된 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어지는 이사회를 통해 최수연 대표(81년생)가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수연 대표의 선임으로, 네이버의 경영 리더십은 창업 세대에서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의 변화를 맞이한다. 글로벌 톱티어(Top-tier)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경영의 모든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 대표는 주주들에게 "지난 20년간 주주들의 아낌없는 지지로, 검색·커머스·콘텐츠·핀테크·클라우드·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 리더십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사업 간 융합을 실험하며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만들어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가치로 보답하겠다"는 인사로 각오를 다졌다.

최수연 대표는 주주총회 이후 네이버의 경쟁력과 구성원에 대한 자신감 등 취임 각오도 공개했다.

최 대표는 "CEO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네이버는 선배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낸 라인·웹툰·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새로 선임된 최 대표는 1981년생으로, 서울대 공과대학 졸업 후 2005년 네이버(당시 NHN)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4년간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으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딴 뒤 2019년 네이버에 다시 입사해 글로벌 사업 지원을 총괄해 왔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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