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질병청과 코로나19 백신 'GBP510' 국내 공급 계약

국내 개발 최초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분 국내 공급
황성완 기자 2022-03-21 15:51:32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백신 센터'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백신 센터'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GlaxoSmithKline(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국내 공급 계약을 질병관리청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1000만회 접종분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개발이 완료되면 질병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해당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초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쓰인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외국에서 개발됐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자체 개발한 GBP510의 공급을 통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코로나 백신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백신주권 확보로 글로벌 수급 변동성의 영향 없이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 정책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안정적인 공급을 시작으로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국산 백신의 성공적인 세계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호·3호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돕는 역할도 자처할 방침으로, 국내 기업들이 임상 3상을 위한 대조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GBP510의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보건당국과 협의 아래 대조백신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GBP510을 시작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에 대비하기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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