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편의점 점주 가족, 포켓몬빵으로 초등생 유인 '성추행'

60대 편의점 점주 가족 전자발찌 차고 근무...끼워팔기 등 부작용 속출
김영진 기자 2022-03-22 11:42:38
포켓몬빵./사진=SPC삼립
포켓몬빵./사진=SPC삼립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포켓몬스터 빵을 사러 온 초등학생의 성추행 사건이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해당 편의점 측은 가맹점 점주의 가족이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고 전했다.

2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찰에 경기도 수원에서 ‘편의점 직원이 초등학생 딸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원 권선구의 한 편의점에서 배우자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는 60대 남성 A씨를 초등학생 B양을 성추행 혐의로 체포했다.

B양은 20일 오후 8시쯤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A씨가 일하는 편의점을 찾았다. 진열대에 포켓몬빵이 없자 A씨에게 혹시 빵이 있느냐고 물었고, A씨는 빵을 찾아주겠다며 아이를 창고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 점주의 가족이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전했다.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 유죄판결을 받으면 아동, 청소년 관련 교육기관이나 체육시설, PC방 등에 취업할 수 없다. 그러나 편의점은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품절사태를 빚는 등 큰 인기를 끌자 편의점에서는 끼워팔기가 기승을 부리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포켓몬빵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다양한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빵으로 SPC삼립이 1998년 출시했었던 제품이다. 이후 큰 인기를 누리다가 2006년 이후 생산이 멈췄고 이번에 16년 만에 재출시됐다. 일본에서도 포켓몬빵이 판매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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