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로봇'에 승부수…알에스오토메이션·휴림로봇·유일로보틱스·서암기계공업 '급등'

현대차·삼성·LG "미래 먹거리는 로봇"
정우성 기자 2022-03-25 11:24:35
현대자동차 제54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24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사옥에서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서비스 로봇 '달이'(DAL-e)가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들을 맞이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제54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24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사옥에서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서비스 로봇 '달이'(DAL-e)가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들을 맞이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국내 대기업의 로봇 투자가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감에 관련주 주가가 급등세다.

25일 오전 11시 16분 기준 코스닥에서 알에스오토메이션 주가는 상한가인 1만 8900원까지 치솟았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09년 공장자동화장비의 개발, 생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주요제품은 MMC-E 로봇 모션제어기, ESS용 전력변환장치인 회사다.

이 회사는 로봇 모션 제어 및 에너지 제어 장치를 제품군으로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제공하는 모션제어기 및 드라이브 제품들은 4차 산업혁명 및 이의 근간이 되는 IoT,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의 핵심 장치다.

이날 휴림로봇 주가도 13.95% 올랐다. 휴림로봇은 최근 IT기술과 융합하여 네트워크를 통한 기능분산, 가상공간 내의 동작을 포함하는 네트워크 로봇, 소프트웨어의 로봇에까지 진화하여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는 회사다.

서암기계공업 주가도 13.38% 오른 채로 거래되고 있다. 서암기계공업은 각종 기어류, 척·실린더, 커빅 커플링 등을 생산하는 정밀 가공 기업으로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로봇용 기어를 납품하는 회사라는 점이 부각됐다.

주력 제품은 공기압축기용, 풍력발전기용, 감속기용, 선박용 기어다. 신성장동력은 철도용과 산업 로봇용 기어다.

이밖에도 최근 상장한 유일로보틱스 주가도 4.31% 올랐다. 011년 설립되어 산업용 로봇 및 플라스틱 사출 형성에 적용되는 사출 주변기기(스마트기기)의 제조와 판매 및 오토피딩시스템과 냉각시스템 등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직교(취출)로봇, 다관절로봇, 협동로봇과 같은 산업로봇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사출 자동화시스템 및 산업용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에 있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서빙 로봇이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서빙 로봇이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들의 로봇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현대차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달이’(DAL-e)가 24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안내해 눈길을 끌었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로봇 지능사회 구축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도'를 주제로 로보틱스 사업의 목표 및 달성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주주들은 로봇기술이 기존 자동차 산업 및 신사업과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사회 의장)은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는데, 그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며 “삼성전자는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로봇 브랜드 ‘클로이’를 내세워 상용화를 시작했다. LG전자는 현재 호텔·병원·식음료(F&B)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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