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스디바이오센서, 독일 회사 인수·국내 공장 증설 소식에 주가↑

독일 체외진단 유통사 베스트비온 인수
정우성 기자 2022-03-30 10:31:47
에스디바이오센서
에스디바이오센서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독일 체외진단 유통사 베스트비온(Bestbion)사를 161억 원에 인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또한 충청북도에 위치한 증평공장에 약 1,880억 원을 투자해 M10 카트리지 자동화 생산 시설 및 설비를 확충한다고도 밝혔다.

코스피에서 30일 오전 10시 24분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1900원(3.37%) 오른 5만 8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새롭게 확충된 증평공장에서는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 카트리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은 ‘STANDARD M10 SARS-CoV-2’를 비롯 HIV, HCV, MDR-TB 등 다양한 질병 진단 카트리지 또한 연내 생산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약 8,880평으로 국내에 위치한 에스디바이오센서 공장 중 최대 규모다. 2023년까지 증평공장 내 연간 5,700만개의 M10 카트리지 신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청원, 평택, 구미에 이어 증평공장에 추가적으로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됐다.

지난 실적발표를 통해 적극적인 M&A 계획을 밝힌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첫 M&A를 단행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에 인수하는 독일 기업 Bestbion사는 2011년 설립된 유통 기업이다. Bestbion사는 독일 및 오스트리아 전역에 24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빠른 유통과 적시에 제공하는 테크니컬 서비스가 강점이다.

Bestbion사는 희귀 질환을 포함한 면역진단, 미생물, 감염병 및 분자진단 제품을 수백 가지 이상 유통하고 있고, 에스디바이오센서와는 지난 2018년도부터 딜러십을 맺어 형광면역진단 브랜드 ‘STANDARD F’ 제품들을 주로 납품하고 있다.

독일의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약 4조 2천억 원으로 유럽 체외진단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특히 현장진단, 분자진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Bestbion사는 설립 이래 10여년 간 VWR과 같은 유통사 및 SYNLAB, LYMBACH 등 유럽의 대형 검사센터, 대학병원, 정부기관에 1,000개 이상의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다양한 진단 플랫폼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Bestbion사는 테크니컬 서비스 스킬을 이용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밝힌 ‘STANDARD M10’을 독일 전역에 설치 후 즉각적인 테크니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독일 유통사 M&A를 통해 현지 법인 설립 시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유럽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되었다”며 “독일뿐만 아니라 다른 권역의 유통망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향후 유럽 내 원격진료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코로나19 제품 외의 일반 질환으로도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앞으로도 성장 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는 아낌없이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