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수입물가 급등...재계 “관세율 인하·해외자원개발 강화해야”

원재료수입물가 1%p 상승시 무역수지 0.72억달러 악화
한경연 “수입원재료 관세율 인하, 해외자원개발 확대해야”
신종모 기자 2022-04-01 10:24:32
월별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월별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올해 1분기 무역적자의 상당 부분이 원유, 천연가스(LNG) 등 원재료수입물가의 급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요 수입원재료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고 해외자원개발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일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중 원재료수입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8.5% 급등했다. 최근 가격 강세를 보이던 원유, 천연가스 등 수입물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욱 급등하면서 원재료수입물가가 크게 오른 탓이다. 같은 기간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물가 상승률도 각각 68.1%, 69.2%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원유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3월 중에도 각각 69.02%, 498.1%씩 급등하고 있어 원재료수입물가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지난 2002년 1분기에서 2021년 4분기까지의 분기별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원화기준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은 무역수지에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재료수입물가가 1%p 상승하면 무역수지는 분기기준으로 0.72억달러 악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올해 1분기 원재료수입물가 상승률을 58.5%로 가정했을 때 무역수지는 42.3억달러 악화한다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최근의 가파른 원재료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때 무역수지 적자행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주요 수입원재료의 공급원활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원자재의 공급난이 심화하는 양상이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요 수입원재료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고, 침체된 해외자원개발을 다시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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