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22 월드 IT쇼' 개막…SKT·KT, 지나가던 관객 사로잡은 비결은?

SKT, AI 반도체 및 AI 스피커·앱·카메라 등 선봬…"고객 편의성 강조"
KT, AI·로봇 기반 '디지코 시민' 체험 서비스 마련…"보안 시스템, 편의 기능 중점"
황성완 기자 2022-04-22 15:45:18
관람객들이 22일 '월드 IT쇼 2022' 행사장 내 SK텔레콤이 마련한 이프랜드 HMD 공간에서 메타버스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관람객들이 22일 '월드 IT쇼 2022' 행사장 내 SK텔레콤이 마련한 이프랜드 HMD 공간에서 메타버스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정부가 엔데믹을 선언한 이후 첫 행사인 '월드 IT쇼 2022(World IT Show 2022)'가 열렸다. SK텔레콤과 KT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월드 IT쇼 2022'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 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로봇을 사용한 편의 서비스를 체험했다.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테마로 꾸린 전시관에 자사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한 메타버스 체험공간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VR로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SKT텔레콤은 올해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2)'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프랜드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버전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했다. HMD를 착용한 체험자가 보고있는 장면을 체험자 전면에 위치한 2개의 대형 LED에 보여줘 많은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이프랜드 내 가상 세계에 갤러리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아바타가 돼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신인 작가들의 디지털 작품을 관람하고 도슨트 아바타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전시회도 준비했다.

한 관람객이 22일 '월드 IT쇼 2022' 행사장 내 SK텔레콤이 마련한 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한 관람객이 22일 '월드 IT쇼 2022' 행사장 내 SK텔레콤이 마련한 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부스는 UAM 시뮬레이터였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교통수단 UAM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4D 메타버스를 준비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관람객은 360도로 회전하는 시뮬레이터에 앉아 VR 기기를 쓰기만 하면 마치 차세대 교통수단 에어택시에 탑승한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관람객은 세계적 권위의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022'에서 입상한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x 누구(NUGU)'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관람객은 시각을 차단한 채로 음성 안내를 통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음성 안내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사람·글자·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제공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에프엔과의 대화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는 UAM 기술과 메타버스 AI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전시했다"며 "제일 중점으로 둔 것을 고객 편의로 꼽으며 설리번플러스 x 누구는 시각장애인 외에도, 부모들이 영유아 아이들의 책을 읽어줄 수 있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관람객들이 22일 '월드 IT쇼 2022' 행사장 내 KT 부스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황성완
관람객들이 22일 '월드 IT쇼 2022' 행사장 내 KT 부스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황성완
KT는 '대한민국 국민 삶의 디지털혁신, 디지코(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 입구는 대형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체험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무너진 디지털혁신 시대를 느끼게 했다. 전시관 내부에 들어서면 현실로 다가온 디지코 시티를 다양한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통해 실감하도록 했다.

전시관에 들어선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을 활용한 KT의 지능형 교통 인프라 디지털경험(DX) 솔루션 '교통 디지털 트윈'이었다.

이 솔루션은 CCTV만으로 교통상황을 감지하고 분석하며, 상황별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최적의 신호 체계를 안내해주는 KT만의 교통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공원으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실제 움직이는 'AI 서비스로봇'과 'AI 방역로봇을 만날 수 있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전시에서 최초 공개된 AI 방역로봇은 관람객이 공존하는 환경에서도 공기 중 바이러스·세균 살균이 가능하다.

KT가 22일 '월드 IT쇼 2022' 행사에서 전시한 기가아이즈 아이패스 /사진=황성완
KT가 22일 '월드 IT쇼 2022' 행사에서 전시한 기가아이즈 아이패스 /사진=황성완
6기가헤르츠(㎓)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가정에서 통신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가와이파이(GiGA WiFi) 홈 6E'와 홈 AP, 안드로이드TV 기반의 셋톱박스, AI 기기(기가지니)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가정용 단말 ‘S-박스'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5G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버스,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통신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5G 사물인터넷(IoT) 라우터'와 언택트 지능형 출입보안서비스인 기가아이즈(GiGAeyes)를 선보였다.

양율모 KT 전무는 "KT는 디지털로 국민 여러분의 생활을 혁신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혁신을 앞장서 한국이 IT강국을 뛰어넘어 DX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전시관 홍보 관계자도 "KT는 메타버스·AI 기술을 활용한 보안 시스템과 편의 기능에 중점을 뒀다"면서 "기가아이즈 앱을 통해 터치 한번으로 출입문을 열고 출입 기록 영상 확인이 실시간 가능한 '기가 아이즈 아이패스' 등 고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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