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효과…SPC그룹 1분기 이어 2분기 실적도 '맑음'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영업익 136억원으로 전년比 30.1%↑
CJ온스타일과 손잡고 출시한 빵 1분만에 '완판' 기록
올해 2분기 실적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
포켓몬빵 가격 뻥튀기 우려도…소비자들 의견 엇갈려
황성완 기자 2022-05-16 09:51:41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롯데마트 앞에 줄서 있는 사람들 /사진=황성완 기자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롯데마트 앞에 줄서 있는 사람들 /사진=황성완 기자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 15일 구파발 롯데마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었다. 너도나도 아이들을 데리고 포켓몬빵을 사러 나온 것이다. 포켓몬빵은 20~30세대들이 어릴적 즐겨보던 포켓몬스터라는 만화 캐릭터들을 스티커로 추가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시절 포켓몬빵을 많이 사먹지 못한 세대들이 어른이 되면서 아이들에게 추억을 넘겨준 것으로 해석된다.

포캣몬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포켓몬빵 제조사 SPC삼립의 1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PC삼립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순이익은 78억원으로 25.3% 늘었다.

SPC삼립 관계자는 "베이커리뿐 아니라 엔데믹 체제 전환 기대에 따라 기업간거래(B2B), 휴게소 등 푸드와 유통 실적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손익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실적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빵은 지난 2월 24일 출시된 신제품으로, 1분기 매출 기여도는 베이커리 전체 매출의 5% 미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SPC삼립이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CJ온스타일도 회사와 손잡고 지난달 21일 포켓몬빵 8종 20봉으로 구성된 550세트를 판매했다. 빵은 판매한 지 1분 만에 품절을 기록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변수

주력 사업인 베이커리 부문도 식빵 생산시설 증설 효과가 올 2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고, 새벽배송과 판매처별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로 온라인 채널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올릴 예정이다. 다만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SPC삼립은 국내 제분업계가 생산한 B2B용 밀가루와 미국·호주산 원맥 구입을 병행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곡물 가격 상승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PC삼립은 베이커리 중심의 사업에서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의 1분기 매출 기여도는 베이커리 전체 매출의 5% 미만"이라며 "올 2분기에는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기여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포켓몬빵 /사진=당근마켓
당근마켓에 올라온 포켓몬빵 /사진=당근마켓
한편, 시중에서 1000~1500원 하던 빵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5000~1만원 사이에 가격이 뻥튀기 돼 거래되는 상황도 발생되기도 한다. 지난달 13일 한 당근마켓 홈페이지에는 포켓몬빵을 5000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는 기존보다 5배나 뻥튀기된 가격이다. 아울러, 이 제품을 정가보다 6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사업자(리셀러)도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소비자 A씨는 "빵 하나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산다니 바보가 된 기분"이라며 "아무리 가격이 높아도 아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게 된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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