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2분기 영업익 866억원…전년비 20%↓

중국 봉쇄 영향·원자재 및 물류비 늘어…매출·영업이익 실적 감소
신종모 기자 2022-07-26 17:33:4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6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8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신흥시장 매출 증가와 엔진사업부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봉쇄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다”며 “중국 시장이 부진과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9400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0.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및 신흥시장이 원자재 가격상승과 정부 주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올랐다.

북미 및 유럽시장은 일시적 물류 차질로 인해 매출이 1.8% 소폭 감소했다. 중국 시장은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매출이 51.8% 감소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신흥시장에 판매하는 비중을 늘림으로 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월 이후 건설기계 시장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진 사업부문은 글로벌 경기 호조 및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발전기, 차량 등에 쓰이는 엔진 수요가 급증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2480억원을, 영업이익은 355억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4.3%)을 유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되는 시장의 집중 공략이 필요하다”며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계약을 확보했으며 선진시장은 불도저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대형기종 판매 확대, 추가 가격 인상 등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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