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분기 영업익 99억원 흑자전환…비경상 비용 감소

기(旣) 확보한 수주잔고 매출 촉진·신규 수주 확대 등 실적 개선
신종모 기자 2022-07-29 12:15:39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대한전선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이는 기존에 확보한 수주잔고 매출 촉진과 신규 수주의 확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2분기 매출 5848억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순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98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4469%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57% 이상 축소됐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권역별 거점본부를 신설하고 지속해서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그 결과 올해 초 수주잔고는 동량 기준 3만 8000M/T(메트릭톤)으로 연초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었으며 상반기 말 기준으로도 4만M/T(메트릭톤)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의 두배가량 확대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지난해에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일회적으로 발생한 비경상 비용이 올해에는 제거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6월말 급작스러운 구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동 선물 평가 손실이 일시적으로 회계 장부상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2분기에 영업 외 손실이 발생했다.

동 선물 거래는 변동성이 큰 구리 가격으로 인한 손실 위험을 막기 위한 금융 거래다. 전선업계는 선물 거래를 통해 동으로 인한 위험을 헤징(hedging)하고 있다. 헤징은 가격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금융 거래행위를 말한다.

이번에 반영된 동 선물에 대한 손실분은 향후 실물 동이 투입되는 시점에 매출 이익과 매출 원가로 전환돼 인식되므로 회사의 손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교란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에도 수주 확대 전략과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개선된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을 촉진하고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해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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