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대형마트, 올추석 사전예약 '실속형' 선물세트 인기

물가안정 가성비 정육세트·과일세트 매출↑
홍선혜 기자 2022-09-07 10:55:09
모델들이 경기도 부천시 상동 소재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모델들이 경기도 부천시 상동 소재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한 추석을 맞이해 대형마트가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프리미엄 고가의 제품에 주력하는 백화점에 비해 대형마트에서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저렴한 가성비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선물세트 코너에서 소비자가 사전 선물세트 예약집을 보고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 서울역점 선물세트 코너에서 소비자가 사전 선물세트 예약집을 보고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는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지난 7월 21일부터 이르게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전년 추석 대비 20%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물가 상승을 감안해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제품을 작년보다 10% 늘렸으며 가성비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35% 상승했다. 특히 3만원 미만의 과일세트인 사과와 배의 판매 실적은 각각 300%, 100% 이상 성장했으며 10만원 미만의 한우세트와 한우 갈비세트 한우 정육세트 등 정육 품목도 매출 상승에 주력했다.
서울에 있는 한 이마트에서 소비자가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마트
서울에 있는 한 이마트에서 소비자가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올해 추석 사전 예약 기간을 전년 대비 9일 늘린 42일 동안 진행하며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이마트의 매출 역시 작년보다 47% 성장했다. 이마트는 사전 예약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추석 콘셉트를 고객 장바구니 물가안정으로 삼고 실속세트를 미리 준비했다. 아울러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인 리미티드 딜을 전년 추석 대비 3배 늘린 11종으로 추진했다.

가격별로 살펴보면 1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예약 비중은 90% 상승했고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매출은 약 39.8% 증가했다. 그 중 5만원이상 10만원 미만의 제품이 109.9% 상승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그중 육류세트가 134.3% 판매량을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약 두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올해 처음 이마트가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공동구매 펀딩은 시작한지 4일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추석 사전예약 기간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추석선물 세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고물가 시대에 발맞춰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약 72% 대폭 확대했다. 특히 3만원대 이하의 선물세트는 전년 추석 대비 27% 늘리며 고객들의 한가위 물가안정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이어갔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지난 7월 21일부터 약 한 달간 매출이 전년비 18% 상승했고 이중 5만원 이하 세트 매출은 17% 증가하며 전체매출의 90%의 비중을 차지했다. 5만원 이하 세트 매출 역시 17% 올랐다. 홈플러스는 3만원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도 전년 추석기간 대비 27% 확대하며 추석선물세트 품목 역시 20% 증가한 585종으로 늘렸다. 홈플러스의 대표 사전 판매 상품은 5만원 미만의 과일 선물세트와 6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축산세트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 위주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의 물가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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