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남부지방 강타 예정…석유화학·정유업계, 태풍 피해 대비 '비상 체계'

박지성 기자 2022-09-05 17:58:12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선 상황에서, 5일 저녁부터는 제주를 시작해 남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라남도 및 경상남도에 위치한 석유화학 및 정유사 공장들은 태풍 관련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유화학업계 및 정유업계에서는 태풍 대비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5일 석유화학업계 및 정유업계에 따르면 선박 입항 금지 및 공장의 위험요소, 시설물 점검, 직원들 출근시간 조정 등 태풍 피해를 대비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 국가 산업단지 야경. /사진=박지성 기자
전라남도 여수 국가 산업단지 야경. /사진=박지성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공장의 시설점검을 시행하고 비상대기조를 편성하는 등 태풍을 대비하고 있다.

LG화학은 태풍 영향에 대비해 안전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업장별로 강한 비바람에 대비한 낙하물 고정, 우수로 배수 상태 점검, 실외 작업 제한 등 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태풍의 직접 영향권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사업장인 여수, 울산 등은 비상상황실 운영을 통해 피해상황 모니터링 및 응급복구를 실시간 대응 예정이다. 또한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지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비상상황실을 운영중이며 낙하물 등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침수지역 사전점검 등의 조치를 시행중에 있다.

아울러 수해예방 장비를 미리 준비하는 동시에 태풍 경로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 경로 / 자료=기상청
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 경로 / 자료=기상청
SK케미칼은 현재 태풍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울산 및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 현장에는 강풍에 대비해 컨테이너를 단층으로 조정하고 폭우에 대비해 배수로 점검 및 모래주머니를 확보한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은 여수 울산 각 공장에서 생산안전총괄(공장장) 주관의 총괄비상조치위원회를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 시설물 설비 안전관리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모든 공장에서 강풍에 대비해 낙엽 청소 및 배수구 점검, 재고 고정, 창문 잠금 및 고정, 옥상 날림 방지 점검 등 태풍에 대비해 정리 및 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에쓰오일은 지난 1일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원유선 등을 입항 금지 시켰다. 또한 공장의 시설물 점검 완료했으며 현장 근무자들 출근시간을 기존 8시30분에서 10시30분으로 조정했다.

GS칼텍스는 여수 공장 등 남부지방에 위치한 공장 및 사업장에서 하역 및 급유작업 마치고 피항했으며, 그 외 지역은 관할 지방해양수산청·항만공사의 항만통제와 회사 부두 접이안 규정, 유조선·급유선 안전관리 규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폭우,강풍 등에 대비해 취약지구 집중 관리, 유류 유출 방지 등 현장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공장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위치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피해를 대비해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 등 시설 관리에 대해 점검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태풍이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기상악화에 따른 원유선 및 제품선의 울산CLX 항만 입항 중지, 석유정제시설 가동 안정성 확보를 위한 예비 동력 공급조치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상상황에 맞춰 매뉴얼에 따라 탄력 대응할 방침이다.

근무와 관련해서도 위험 상황 감안해 재택 권장 또는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판단해 출퇴근 시간 조정 가능하도록 사내 구성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본사와 현장간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대표이사 비롯 각 사업본부장이 현장에 상주, 진두지휘하며 태풍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혹시 모를 상황 직면시 선조치-후보고 원칙으로 현장 및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대비할 방침이며, 마곡 본사에는 비상상황실 운영으로 실시간 현황을 지속 체크, 상황 완전 종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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