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코리아, 첫 전기차 'ID.4' 국내 출시…'주행거리 405km'

박지성 기자 2022-09-15 14:54:01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ID.4'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ID.4'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는 1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The all-electric ID.4(ID.4)’공개하고 국내 시장에서 공식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ID.4는 전국 공식 전시장에서 오는 19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수입된 ID.4 초도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폭스바겐 코리아의 첫 번째 전기차인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세그먼트인 컴팩트 SUV에 속해 있는 ID.4는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모델인 비틀과 골프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폭스바겐의 새로운 월드카이자, 브랜드의 중요 모멘텀인 e-모빌리티를 이끌 새로운 전략 모델이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는 해치백부터 세단, SUV, 버스 등 다양한 세그먼트로의 확장 및 변형이 가능하다. 폭스바겐 ID.4는 해치백 모델인 ID.3에 이어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탄생한 두 번째 ID. 패밀리 모델이자 최초의 SUV 모델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 405km...36분만에 급속 충전

폭스바겐 ID.4는 넉넉한 배터리 용량과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405km, 도심 426km, 고속 379km이다. 충전 시스템의 경우 최대 충전 용량 135kW의 급속 충전 및 11kW의 완속 충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며,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5~80%까지 충전 가능하다.

ID.4에는 PSM 기반의 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150kW(204 PS)이며 31.6 kg.m(310Nm)의 최대토크를 출발 즉시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5초 이내에 가속할 수 있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사진=박지성 기자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사진=박지성 기자
ID.4의 외관 디자인은 전통적인 폭스바겐 SUV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0.28cd의 낮은 공기 저항계수로 뛰어난 에어로 다이내믹스를 구현했다. 전면부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라이팅 시스템인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좌우 헤드램프 사이를 이어주는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 및 후면부의 ‘3D LED 테일라이트’ 등이 특징이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적재공간. /사진=박지성 기자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적재공간. /사진=박지성 기자
트렁크 적재 용량은 543L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시 1575L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짐을 고정시킬 수 있는 러기지 네트, 네트 칸막이, 트렁크 하단 높이 조절이 가능한 러기지 플로어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짐을 실을 수 있다.

ID.4에는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 가 기본 탑재됐다 이외에도 ID.4의 전 주행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와 ‘후방 트래픽 경고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보행자 및 사이클리스트 모니터링)’ 등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운전석. /사진=박지성 기자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운전석. /사진=박지성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는 ID.4 구매 고객들이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전문적인 전기차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총 34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중 14개소를 전기차 전문 수리 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며,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60명의 전문 테크니션들도 확보했다.

ID.4는 일반 및 동력계 부품에 대해 3년 보증(주행거리 무제한)과 함께 8년 또는 16만km(선도래 기준)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또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도 제공해 전기차 유지 보수 비용의 부담 또한 낮췄다.

이날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인사를 전한 폭스바겐 e-모빌리티 프로덕트 라인을 담당 실케 바그쉬크 박사는 “한국은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e-모빌리티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독일에서 생산된 ID.4는 유럽을 제외한 시장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폭스바겐의 e-모빌리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국가로 생각하며 ID.4 또한 유럽 시장에 이어 한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ID.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ID.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가격은 5490만원부터 시작...전기차 보조금 651만원 혜택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ID.4는 폭스바겐의 핵심기술로 만들어졌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ID.4는 폭스바겐의 독특한 디자인이 담겨있다”며 “외관이 거칠거나 공격적이지 않고 온화하고 우와한 분위기를 자아내고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긴 주행거리를 위해 큰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공공 충전시설에서 고속·완속 등 모든 충전기가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ID.4의 가격은 5490만원으로 국비 보조금 651만원이 지원돼 2022년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수 있다”고 전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ID.4의 성격을 '100% electric, 100% SUV, 100% Volkswagen'이라 정의하며 “ID.4는 4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 36분대의 급속 충전 시간, 국비 보조금 혜택과 함께 폭스바겐 SUV만의 실용성과 단단한 주행 감각까지 제공하며 더불어 높은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제공해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순수 전기 ID.4의 시작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폭스바겐의 매력을 차근차근 선보이겠다”며 “ID.4를 통해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기차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ID.4의 가격은 5490만원이며, 국비 보조금은 651만원이 지원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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