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검암2지구 녹물·붉은 수돗물 안정화에 최선”

수계 전환 작업 전 소화전 방류 탓
주성남 기자 2022-09-20 22:05:53
[스마트에프엔=주성남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서구 검암2지구에서 녹물과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수돗물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물. 검단·검암 지역 맘카페 갈무리
녹물. 검단·검암 지역 맘카페 갈무리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녹물과 붉은 수돗물은 오는 10월 예정된 공촌정수장 전동밸브 교체를 위해 진행할 수계전환(물흐름 바꿈)에 앞선 사전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진행한 검암2지구 일대 소화전 방류 중 예상치 못한 수압 변화로 인해 고지대 일대에 녹물과 붉은 수돗물 수돗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3시 현재 150건 가량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추가적인 소화전 방류 조치를 통해 수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수돗물이 급수되는 아파트와 학교 등에 저수조 유입밸브를 차단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으며 흐린 물이 나오는 세대에서는 수전의 필터를 빼고 수돗물을 충분히 방류한 후에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수질 안정화 작업이 지연될 경우에는 인천 수돗물인 ‘인천하늘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응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흐린 수돗물 발생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 검암2지구 주민들께 죄송하며 수질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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