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KLPGA 2023 롯데오픈' 공식후원
2023-06-01

정부에서 내년부터 도입되는 주류제품 영양 성분 표시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이제껏 주류에 칼로리 성분이 표시된 경우는 없었지만 내년부터는 소비자들이 맥주나 소주 등 주류의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주류업계들은 저칼로리, 제로슈거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즐거운 건강관리를 뜻하는 의미인 ‘헬시플래져’가 화두 되면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칼로리를 낮추고 당을 추가하지 않은 제로슈거 식품이나 칼로리가 거의 들어있지 않은 제로푸드 등이 인기다. 아울러 내년부터 주류업계의 열량 표시가 도입됨에 따라 이 같은 열풍이 주류에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 7일 국내 6개의 주류협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주류제품에 열량 표시를 확대하는 업무 MOU(협약)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 주종별로 매출액이 120억원 이상인 업체들은 2025년까지 자율적으로 주류제품 용기에 열량표시를 도입한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은 2021년 주류 매출액 기준 전체 72%를 차지하는 70개 업체이다. 주류업계는 기존 제품 포장재를 모두 소진한 후에 차례대로 열량 표시를 시도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 따르면 소주 한 병 기준(360㎖)은 408㎉, 맥주 한 병(500㎖)은 236㎉, 탁주 한 병(750㎖)은 372㎉ 수준이다. 여기서 소주와 맥주는 섞은 소맥을 마시게 되면 칼로리는 더욱 올라가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슈거인 '새로 소주'를 2006년 '처음처럼' 이후 16년만에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새로는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가당을 사용하지 않은 이른바 제로슈거 제품으로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처음처럼 새로는 최근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새로운 음주 문화인 헬시 플레저를 반영해 과당류를 빼버린 제로슈거 소주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도 칼로리를 낮춘 저칼로리 버전의 '카스 라이트'를 꾸준히 판매 중이다. 무학은 지난해 9월 대체당 스테비아를 첨가한 '좋은데이'를, 대선주조는 올해 1월 설탕 대신 토마틴을 넣은 '대선 슈가프리'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뉴 트렌드로 헬시플레저가 떠오르면서 주류업계역시 건강한 음주문화를 지향한다”며 “앞으로 소비자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제로시장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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