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만 풀리는 日여행…항공업계, 노선 증편 박차

박지성 기자 2022-09-27 16:27:07
인천국제공항에 주기된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 주기된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2년 6개월 만에 일본 무비자 여행 및 입국자 수 제한이 해제됐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을 넓히는 작업에 착수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부터 인천~나리타(도쿄)·오사카를 기존 주 7회 운항에서 주 14회로 증편한다. 인천~후쿠오카는 다음달 14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하고, 다음달 30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인천~삿포로는 다음달 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부산~나리타는 다음달 13일부터 주 3회에서 7회로, 인천~나고야는 11월부터 주 4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나고야 노선은 12월부터 매일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30일부터 인천∼나리타를 주 10회에서 12회로, 인천∼오사카를 주 7회에서 10회로, 인천∼후쿠오카를 주 3회에서 7회로, 인천∼나고야를 주 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도쿄 도심 접근성이 좋아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김포~하네다(도쿄) 노선도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2019년 하계 스케줄을 기준으로 일본 노선을 주간 143회 운항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와 양국 간 무비자 여행 협정 폐지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주 29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노선 운항률을 팬데믹 이전의 40% 수준까지 회복할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다음달 1일부터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하루 2회 운항으로 증편하기로 했다. 다음달 30일부터는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김포~오사카와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7회로 재운항한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1일부터 부산~후쿠오카·오사카를 매일 운항하고, 17일부터 매일 2회로 증편한다. 인천~오사카도 다음 달 20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이번 입국 제한 완화조치는 그동안 침체됐던 일본 여객 수요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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