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프리미엄 전략일까, 폭리전술일까?...햄버거도 2만원 시대
2023-06-02
이에 따라 소비재 가격을 올려 비판을 받은 임금옥 bhc대표, 정승욱 제네시스 BBQ 대표,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가 증인 명단에 올랐다. 국회는 이들을 상대로 치킨 업계 현황 및 물가에 대한 본격적인 질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bhc치킨 등을 운영하고 있는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게 사모펀드 투자이익을 위해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수장들이 산자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부름을 받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위에서는 치킨 값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세액공제나 다양한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터무니 없는 치킨 값 인상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5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치킨 업계의 가격인상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치킨 업계는 원재료 이외에도 다른 부가적인 물가상승에 대한 고충이 있었다고 반론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치킨은 2만원이 아닌 3만원 정도 돼야 한다”라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오너의 발언과 관련해 “가맹점은 몰라도 3대 업계 평균 영업이익액과 영업이익률의 상승 과정을 보면 남는 게 없다는 말은 본사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날카롭게 꼬집으며 정황근 농림축산부 장관에게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해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실태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안 의원은 원재료값 인상으로 인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치킨업계의 주장과 관련해 정작 원재료 값이 하락했을 때는 치킨값이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들을 지원해주지 못한 정부가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할당관세 제도·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과 더불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업체별 의제매입세액 공제 현황도 공개했다.
실제 정부에서는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밀가루, 수입산 닭고기에 대해 할당관세0%를 적용 하고 있으며 밀가루 가격안정 사업에 추경예산 546억원도 반영했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기존 40%에서 50%로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를 법인 기준 상향 조정했으며 bhc, BBQ, 교촌 등 치킨 3사의 프랜차이즈 세액 공제액은 기존 282억원에서 378억원으로 확충해 1곳당 평균 126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치킨값 3만원은 너무 비싸다 이거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들의 가격 인상과 그에 따른 이유가 적합한지 농식품부 차원에서 면밀하게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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