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덕소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속도…"8500가구 주거타운 변신"

최형호 기자 2022-11-30 09:57:12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수도권 일대 최대 유망지역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남양주 '덕소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덕소4구역이 지난 7월 조건부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지난달부터는 분양 사업이 재개됐다. 내달 도곡2구역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소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구역 현황. (사진-더피알)

남양주 덕소 재정비촉진지구는 남양주시 내 경의중앙선 도심역과 덕소역 주변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9개 구역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약 8500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덕소 재정비촉진지구는 사업 초기부터 서울과 한강이 인접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금융 위기 등으로 한동안 사업이 늦춰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개발과 분양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덕소 재정비촉진지구는 하남시 미사강변신도시와 한강을 놓고 마주보고 있고 남양주 내에서도 서울 및 강남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바로 옆에서 우수한 인프라를 누리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덕소 재정비촉진지구는 지정 지구 이후 14년 만인 지난해 처음 분양한 '도곡1구역'과 '덕소7구역'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도곡1구역을 재개발한 '덕소 강변 스타힐스(423가구)'는 30.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덕소7구역을 재개발한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295가구)' 또한 9.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덕소4구역 건축심의가 조건부로 통과되면서 기대감 또한 높다. 덕소4구역은 조합 관계자는 "연내 사업시행인가 통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덕소 일대는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보니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남양주 다산이나 별내와 비교하면 아직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게 형성돼 있다"면서도 "서울이나 강남 접근성은 뒤지지 않아,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실수요층과 향후 가치상승을 노리는 수요층의 진입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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