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 블록체인 기반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구축 완료…"무역경쟁력 제고위해 최선을 다할 것"

박지성 기자 2022-12-01 15:24:43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선하증권(e-B/L)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부품의 미국 수출건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수출 건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 법인이 수입하는 자동차 부품 으로 지난달 3일 부산항 선적과 동시에 운송 선사인 머스크가 e-B/L을 발급했으며, 이후 같은달 18일 캐나다 벤쿠버항에 하역됐고 27일 철도 운송을 통해 미국 디트로이트에 도착하여 e-B/L을 소각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사진=한국무역정보통신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과제로 지난 5월부터 추진해온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개발 사업의 결과이다. KTNET은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DB손해보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왔다.

KTNET은 이번 사업에서 유가증권인 선하증권에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활용해 디지털 유가증권의 유일성을 보증하면서 소유권을 생성, 양도, 증명, 폐기하는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선하증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출 관련 종이 선하증권을 디지털로 대체함으로써 그간 선하증권 등 종이선적서류를 수입자에게 국제특송으로 보내는데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영환 KTNET의 대표는 “KTNET은 이번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선하증권을 시작으로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무역업무에 접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무역·물류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무역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KTNET은 이번 전자선하증권을 시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자계약, e-B/L 유통, e-네고 등의 무역업무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며,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전자선하증권 거래를 유럽까지 확대하고 디지털 대상 업무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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