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손해보험 "운전자 25%, 주행 도중 휴대전화 사용습관"

운전면허 취득 기간 짧은 운전자일수록 위험한 운전 습관 가져
개정된 교통법규·제도 준수 여부, 26%만 ‘그렇다’ 응답
홍지수 기자 2022-12-08 16:37:37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운전 행태 부문에서 운전자가 가장 빈번하게 하는 운전 습관은 운전 중 휴대전화 GPS 경로 안내받아 운전(56.9%), 핸즈프리 블루투스 통화(31%),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24.8%) 등으로 나타났다. 위험한 운전 습관 중 하나인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의 응답 비율은 지난해(29.4%)에 비해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과 운전 행태 등을 바탕으로 한 ‘2022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2022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사진=악사손보


이번 조사는 운전 경험이 있는 만 25~59세 남녀 운전자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주행 중 운전 습관 위험 원인 조사에서는 술을 4~5잔 이상 마신 후 주행이 약 95%에 달했고 보복 운전(89.6%), 술을 1잔 이상 마신 후 주행(88.3%) 등이 뒤를 이어 음주 운전이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운전면허 취득 5년 미만 운전자는 위험 운전 습관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1년 내 음주 운전 경험은 절대다수가 없다고 응답한 가운데 운전면허 취득 5년 미만의 응답자에서 음주 운전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운전에 미숙할수록 도로교통법이나 음주 운전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올바른 운전 습관 함양이 더욱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26%만이 개정된 교통법규 및 제도가 제대로 준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법이 시행되더라도 제대로 된 단속과 운전자의 보행자에 대한 안전 의식 고취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도로 안전을 위한 개선으로 규제 강화보다는 예방을 위한 조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음주운전·휴대전화 이용 위험성 및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이하 PM) 및 이륜차에 대한 안전 교육을 주요 개선 필요 항목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과 같은 PM의 안전 기준 강화는 지난해 5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해 시행됐지만 안전 기준 준수 및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인식했다.

운전자 절반 이상이 PM 탑승 시 안전 기준이 대체로 지켜지지 않으며(58.3%)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66.5%)고 응답한 것이다.

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악사손보는 2016년부터 운전자의 운전 행태 및 교통안전 관련 인식 등을 파악하려고 매해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교통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이 매년 개정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관련 법률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과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악사손보는 2023년에도 안전한 교통 문화 정착과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악사손보는 교통안전 의식 설문조사 외에도 매년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수도권 지역 내 어린이 보호구역에 스쿨존 포인트 마크를 비롯해 횡단보도 30개소에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노란 발자국을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 운전 인식 개선을 주도한 바 있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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